오는 설, 전 국민의 새해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영화 <히트맨>이 역대급 세기말 감성이 돋보이는 ‘탑골공원 ver.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90년대 특유의 세기말 감성을 지칭하는 ‘탑골공원’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히트맨>이 대환장 코믹 액션과 복고풍 컨셉의 절묘한 조화로 눈길을 끈다. 비장함이 한껏 묻어나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되는 ‘탑골공원 ver. 예고편’은 2020년임을 잊게 만드는 세기말 자막과 떡잎부터 남달랐던 암살요원 시절 ‘준’의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거를 숨긴 채 웹툰 작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준’은 술김에 그려버린 국가 1급 기밀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에 숨겨왔던 액션 본능을 다시 깨우게 된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에 이어 “과거를 숨기고 행복한 그의 주먹이 불타오른다”는 내레이션은 이후 펼쳐질 ‘준’의 활약에 궁금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묘하게 어색한 춤 솜씨마저 “종자가 다른 놈”이라 포장하는 진지함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15년 만에 마주하게 된 국정원 에이스라인 방패연 삼인방과 ‘준’의 든든한 아내 ‘미나’(황우슬혜)의 등장은 “우정과 의리, 로맨스”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 이들이 선보일 액션 대폭주 장면에까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끝으로 악플에 시달리는 ‘준’에게 “절대 네버 보지 마! 상처 백퍼”라며 독특한 위로를 건네는 딸 ‘가영’(이지원)의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내레이션은 “<히트맨> 절대 네버 꼭 봐주세요”라는 애절함으로 마지막까지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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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ver. 예고편’을 공개하며 범상치 않은 대환장 코믹 액션의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히트맨>은 오는 1월 22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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