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틱장애) 증상을 과장한 콘텐츠로 수익 활동을 해 네티즌의 공분을 산 유튜버 ‘아임뚜렛’(홍정오)이 유튜버 채널명을 ‘젠이뚜’로 바꾸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또 유튜브 채널아트와 프로필 사진도 바뀌었다.
15일 ‘젠이뚜’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면 금발가발과 서클렌즈를 착용하고 화장을 한 ‘아임뚜렛’이 코스프레 차림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임뚜렛이 인기만화인 ‘귀멸의 칼날’ ‘젠이츠’ 코스프레를 한 것 같다는 추측이 나왔다. ‘젠이뚜’라는 채널명 역시 ‘젠이츠’에서 변형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렛증후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던 ‘아임뚜렛’이 다시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면서 네티즌들은 ‘정체성을 바꿔 재기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투렛증후군을 연기했던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아임뚜렛’은 투렛증후군을 극복하는 내용의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장애를 이겨내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응원을 보냈고, 한 달 만에 구독자는 36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래퍼 활동을 한 사실이 밝혀지고, 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과거에는 틱장애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네티즌은 “아임뚜렛은 10년 전에 틱장애 하나도 없었다. 친구들 이야기 들은 것으로 추측했을 때 틱장애가 생긴 게 안 믿긴다. 투렛인 척 하고 돈 벌려고 한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아임뚜렛’은 증상을 과장했다고 인정한 뒤 유튜버 활동을 중단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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