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일부 재외공관 대사들의 갑질 논란과 외교결례 실수 등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외교부가 대한민국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행태를 돌이켜 보면 꼴찌로 처진 이유가 따로 있다는 의심이 드네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기자회견이랍시고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 능멸하고 있다”면서 “세상은 북한체제와 비슷한 전체 (주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힐난했습니다. 다소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청와대는 이곳저곳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를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각이 중심이 돼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취임 이튿날인 15일 열린 첫 국무회의 주재 자리에서 “몇 말씀만 당부드리겠다”면서 한 말인데요.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하고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내각 주도로 이런 일들이 이뤄지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요. 청와대의 힘이 워낙 세 내각의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15일 진 전 교수에 관련한 발언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공 작가는 페이스북에 “진중권 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면서 건강 상태까지 공격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고 반격했는데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이른바 지성인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채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울까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