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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대이동' 시작했는데…中 우한폐렴 전염 가능성 고개

우한시 당국 "명확한 증거 못 찾았지만 가능성 배제 못해"

여성 환자 1명, 남편 의한 감염 추정…사망자는 1명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웹사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같은 가족 사이에서 퍼졌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우한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41명 가운데 여성 1명은 남편에 의해 감염됐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편은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일했지만 같은 병에 걸린 부인은 이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체 환자 중 지금까지 사망자는 1명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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