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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출신 의원 14인 “류석춘 파면하라”

징계위 회부됐지만 결정 없어

오히려 봄 학기 수업 개설돼

“수업 배제·교수직 박탈해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학생대책위원회 학생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국회의원 14명이 김용학 총장에게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하고 학생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를 징계하고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의원들은 16일 김 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류 교수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지 4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학교 측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류 교수의 새 학기 강의 배정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해 강의를 하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학교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올 봄학기 전공과목과 교양과목 수업을 맡기로 했다.



연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모교에서 보편적 인권을 짓밟고 전쟁 범죄를 감싸는 몰상식한 류 교수가 강의를 지속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수업권을 침해당하고, 성희롱을 당한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도 묵살되는 상황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총장에게 “지금이라도 류 교수에 대한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교수직 박탈 등 대학 당국의 합당한 처분을 요청 드린다. 모교가 역사와 전쟁 범죄로 피해 입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떳떳하기를 우리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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