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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수 민주당 후보 경선불만 탈당...무소속 등 과열 양상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와 실시되는 전남 함평군수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자격심사를 놓고 일부 예비후보자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함평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날 전격 탈당했다.

정 의장은 함평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해 함평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행정과 의정 40여년의 집약된 지식과 경험을 군정에 접목해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인생 ‘최고의 가치’이자, 군민으로부터 부여된 ‘마지막 소임’으로 여겨왔는데, 당은 납득할만한 그 어떤 이유도 없이 후보 검증 자체를 보류시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궐선거 경선은 정치 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고 저와 같은 선출직 공직자는 25%의 감점을 주는 ‘불합리한 룰’이 적용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공정성은 물론 지역의 민심과도 크나큰 괴리가 있는 불공정한 경선 룰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함평군수 보궐선거에는 정 의장을 포함해 6~7명의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이 민주당 중앙당에 경선을 위한 자격심사를 신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수 전남도의원과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은 부적격 통보를 받아 중앙당 최고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 경선은 3~4명의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민주당 후보는 이상익 전남도당 부위원장과 김성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정문호 중앙당 인권위 부위원장, 유재기 중앙당 특별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무소속 후보군으로 정두숙 전 KBS 프로듀서와 신경선 전 함평경찰서 정보과장 등이 출마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정두숙 전 KBS 프로듀서는 “함평에 새 바람, 새 희망을 불어넣겠다”며 “함평은 지역특산품을 비롯해 근현대사의 중요한 곳으로 ‘함평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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