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4%가량 빠지며 동반 급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부동산정책’과 ‘검찰 인사’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45.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도 46.5%에서 4.7%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주부터 3주간 49.7%→49.0%→48.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강력한 부동산정책을 예고한 문 대통령의 신년 회견, 검찰과의 갈등 확산,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tbs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5%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4.1%포인트 내린 37.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7.7%포인트 상승한 광주·전라, 6.4%포인트 오른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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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론조사에는 새로운보수당에 대한 지지율 조사도 처음으로 이뤄졌다. 5일 창당한 새보수당은 지지율 5.3%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당 지지율 32.4%에 새보수당 지지율을 더하면 37.7%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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