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바탕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병헌은 헌법 위에 있던 권력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도원은 권력의 비밀을 알고 있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 이희준은 촉망받는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계획이다.
두 사람과는 처음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밝힌 이병헌은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안 좋았다”라고 단번에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곽도원에 대해 “악역을 많이 맡아서 그런지 실제로도 나쁜 사람(?)일 거 같은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 오히려 동네 아저씨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곽도원은 “이병헌과는 두 번째 호흡”이라고 뜻밖에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단역시절 이병헌과 영화 ‘놈놈놈’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며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 않고 익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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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이희준은 영화를 위해 무려 25킬로그램을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불뚝한 배가 실제 본인의 배라고 밝힌 그는 3개월 동안 매일 밤 치킨과 맥주는 물론, 끼니마다 후식으로 토스트를 늘 챙겨먹었다며 단기간 증량 비법으로 ‘땅콩잼’을 꼽기도 했다.
믿고 보는 세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과의 만남은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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