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과 함께 혼전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4일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처리퍼블릭 광고계약도 종료됐다.
엑소 팬클럽 엑소엘 에이스 연합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첸이 엑소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게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첸의 독단적 행동은 엑소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심각한 팬덤 분열 및 와해를 일으켰다. 첸의 퇴출을 요구하며 엑소 단체 활동 계획 중 이번 사태로 불발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직간접적 시위를 감행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첸과 소속사 SM 지난 13일 첸의 결혼과 예비신부의 혼전임신 사실을 알린 것에 따른 결과로 팬들은 첸의 결혼 발표 이후 양분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축하를 보낸 반면, 강성 팬들은 급작스러운 소식에 팀 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8년 동안 엑소를 전속광고모델로 채용했던 네이처리퍼블릭도 광고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 소식을 알렸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엑소 전속계약만료와 이번 (결혼) 이슈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일부 팬들은 첸의 결혼 및 2세 발표 소식에 네이처리퍼블릭이 마음을 돌렸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소속사 SM과 첸은 지난 13일 결혼 소식과 2세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첸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 멤버들과 상의하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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