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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장 위대한 무역합의...2단계 아주 좋은 위치"

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후 트윗 올려

성과 자화자찬하며 "다음은 USMCA"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트럼프 트위터 캡처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또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인 관계에도 좋다”며 “2,500억 달러가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역사상 이것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미중 합의를 비판해온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울부짖는 척 슈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중국 무역 합의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슈머가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면서 “그것은 정치이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는 너무 나쁘다”고 비난했다.



앞서 슈머 대표는 1단계 합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탐욕적인 무역행태를 개혁하는데 아무런 진전을 거두지 못했으며 중국 대표들에게 미국은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는 신호를 보내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000억 달러(23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양측은 1단계 합의 이행 경과를 지켜보며 2단계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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