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전남지역 학생과 교사 20명도 당시 같은 곳을 오르던 중이었으나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미래 도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중이던 교사와 학생 20여 명이 눈사태를 피해 무사 귀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 인성교육특성화학교인 청람중과 한울고 교사와 학생 20명은 눈사태가 발생할 당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천700m)로 향하던 중 약 3천미터 지점에서 안나푸르나에 눈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철수했다.
원정대원들은 19일까지 해발 4천170m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방문하는 등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대로 22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청소년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여한 교사·학생 원정대는 지난 14일 전남도교육청이 네팔 성커라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설립한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에 참여한 뒤 트레킹을 시작했다.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청과 학교에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학부모의 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과 학교는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무사 귀환 소식을 알렸다.
한편 17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충남 지역 교사들 9명 중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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