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주네팔대사에 직접 전화 "실종자 구조 최선 다해달라"

한국인 교사 4명 등 실종 나흘째

실종자 가족 현지 영사 조력도 당부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의 가족들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포카라공항으로 돌아오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박영식 주네팔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 수색·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먼저 박 대사로부터 실종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수색·구조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정 총리는 좋지 않은 기상 상황으로 수색·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근심이 더 커진 실종자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별도로 박 대사에게는 “현지 공관이 네팔 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력해 현지에서의 수색·구조 활동이 더욱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실종자 가족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과 현지 영사 조력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023ｍ)에서 인근에서 눈사태에 휩쓸려 현지인 가이드 3명과 함께 실종됐다. 사고 이후 현지에서는 네팔군과 인근 주민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지난 19일 추가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사고 나흘째인 20일 기상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헬기 및 도보 수색이 재개됐다.
/정영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