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일(현지시간) 최근의 사회 상황은 대공황으로 파국을 맞은 192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불평등, 빠른 기술 발전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10년의 시작이 이상하리만치 192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유사성에 제동을 걸려면 함께 협력해 행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공황이 재연될 것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지만 일부 위험요인들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로 3.3%를 전망했다. 올해 단기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흐름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며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현 시점에서 근본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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