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회장 김성남)가 주최,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은 매년 국내외 전통가요 분야에서 문화, 정서,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앞서 박주연은 지난 2014년 가요계에 데뷔 후 그해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신인우수상,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장려상을 잇달아 석권하며 이 시상식 최초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에 따르면, 이날 우수상을 받은 박주연은 신곡 ‘고련(顧戀/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의 인기에 힘입어 신인들에게는 문턱이 높은 라디오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트로트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실제로 박주연의 ‘고련’은 1월 첫째 주 차트코리아가 발표한 지난해(2019년 1월 1일~12월 31일) 라디오 방송 횟수결산 결과, 총 1098번이라는 신인 가수로는 가히 독보적인 전파를 자랑하며 성인가요 ‘TOP 30’에 이름을 올리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박주연의 이 같은 성과는 ‘고련’ 발매 불과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타 음악 장르에 비해 대중의 반응이 다소 늦게 오는 트로트 시장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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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고련’을 열창한 박주연은 “‘고련’이 누군가의 행복과 슬픔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면서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련’은 세계적인 홍콩 배우 겸 가수 유덕화(劉德華·Andy Lau)의 ‘망정수(忘情水)’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발매 전부터 음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축제의 장이 된 제 18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대상은 남일해, 특별상은 장계현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올해의 가수상에는 진미령, 강진, 서지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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