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는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동생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전직 형사 ‘강태우’역을 맡아 스토리를 이끌었다. ‘동생의 복수’라는 큰 틀 안에서 이어지는 사건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간의 개연성을 빈틈 없는 연기로 채워냈다는 평을 받은 김강우는, 연기력은 물론 ‘수목극 시청률 1위’라는 화제성까지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 전과 다른 긴박감 조성한 ‘생존 액션’
‘99억의 여자’ 속 김강우의 액션 연기는 전과 다른 긴박감을 조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본 격투는 물론 자동차가 전복되는 등의 스케일 큰 액션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캐릭터가 지닌 코믹함을 적재적소에 녹여내며 ‘강태우다운 액션’을 완성시킨 것. 메이킹 영상을 통해 “캐릭터가 드러나는 액션들을 위해 촬영 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김강우, 그의 노력은 ‘강태우’의 개성을 200% 살려낸 액션씬들로 빛을 발하며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 보통의 멜로 아니다! 연민과 애정 오간 미묘한 감정에 설득력 더한 열연
‘정서연(조여정 분)’을 향한 미묘한 감정에 설득력을 입힌 건, 김강우의 뛰어난 대사 전달력과 표현력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연민과 애정의 경계를 오고 갔던 ‘강태우’의 복잡한 속내는, 인연이 아닌 악연으로 엮인 두 사람의 관계를 상기시키며 처연한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강우 특유의 깊은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강태우’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로맨스물을 방불케 하는 설렘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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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에 반전! 극변하는 감정의 중심 잡아낸 힘
김강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 유독 감정 변화가 컸던 ‘강태우’의 중심을 힘 있는 연기로 확고히 지켜냈다. 순간의 감정을 살려내면서도 캐릭터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던 김강우의 섬세함은, 상대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이어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사건의 진실과 마주할수록 극강으로 차오르는 ‘강태우’의 분노는, 김강우의 거친 호흡으로 고스란히 전달되며 극 전체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스릴러부터 판타지, 로맨스까지 김강우는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강우, 언제나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강우는 영화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과 ‘새해전야’(홍지영 감독)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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