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약 330만대에 가까운 차량이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23~27일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328만3,000대로 예상했다. 귀성 교통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하루 평균 약 32만 7,000대, 설 당일인 25일에 가장 많은 44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귀성일수가 지난해 나흘에서 올해는 이틀로 짧아져 귀성길 정체는 증가하고, 귀경길 정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혼잡 시간대는 귀성 차량이 집중되는 24일 오전 9~10시와 귀성·성묘·귀경차량이 집중되는 설 당일인 25일 오후 2~3시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도시 간 예상되는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울→목포 7시간 10분이다. 귀경은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울 7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도로공사는 23~27일 5일간을 ‘설 연휴 고속도로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광주·동광주 TG 다차로 하이패스와 호남선 동림IC→서광주IC 구간 갓길차로제를 상시 운영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순찰대와 법규위반 단속 암행 순찰도 진행한다.
도로 살얼음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결빙 취약 시간대인 오후 11시~오전 7시 노선순찰을 강화한다. 수시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결빙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제설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출 경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탑승자 모두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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