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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영국, 5G 비핵심 장비 한해 화웨이 허용할 듯”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매 압박에도 5세대(G) 이동통신망 사업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일부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부부처 고위관료 회의에서 이같은 권고가 도출됐다고 익명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영국 정부가 다음 주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해 화웨이 장비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원들은 화웨이 장비 전면 배제를 원하는 미국의 요구와 달리, 영국 정부가 민감한 네트워크 핵심 파트에서만 이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보다폰과 BT 등 영국 주요 통신사업자가 화웨이 장비를 일부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4월 테리사 메이 총리 당시의 NSC 결정과 유사하다.메이 총리는 당시 NSC에서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화웨이의 핵심장비 사용은 금지하되 비핵심 장비는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미국의 압박에 화웨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다.

한 취재원은 로이터 통신에 “기술적이고 정책적인 지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정치적 계산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대변인은 “5G 네트워크 공급자의 리스크와 관련한 이슈는 여전히 해결 중이다. 결론이 내려지면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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