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 등 1인당 최대 1,858만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청각장애인으로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수술비·재활치료비·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수술비의 경우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용을 포함해 1인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하며, 재활치료비는 1인당 최대 3년간 250만 원에서 450만 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특히 재활치료비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은 수술 이후에도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2020년부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비용으로 최대 3년 동안 1인당 매년 최대 36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희망자는 다음달 7일까지 주소지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을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해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가슴 아픈 현실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분들의 의견을 듣고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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