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했다.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무대에 선 짧은 합동공연이었지만 한국 가수가 그래미에서 펼친 첫 무대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BTS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스(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꾸몄다. 릴 나스 엑스의 히트곡 ‘올드 타운 로드’와 BTS 멤버 RM의 협업 음원인 ‘서울 타운 로드’가 어우러진 이날 무대 스크린에는 ‘BTS’, 한글 ‘아미’ ‘커넥트’ 등의 글자가 떠 눈길을 끌었다. BTS는 지난해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퍼포머로 나서며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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