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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젝스키스’ 4인조로 컴백...더욱 똘똘 뭉쳤다

그룹 젝스키스(SECHSKIES)가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등 4인 체제로 첫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전 멤버 강성훈이 지난 2018년 논란 끝에 탈퇴하고 젝스키스가 4인조로 재편한 뒤 첫 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젝스키스의 신보는 지난 2017년 정규 앨범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젝스키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이 참석해 젝스키스 미니1집 ‘올 포 유(ALL FOR YOU)’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젝스키스는 “오랜만에 팬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 오랜만에 느끼는 긴장감과 설렘이 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은지원은 4인조 첫 컴백에 대해 “부담과 책임감을 갖고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앨범이다”며 “제가 딱히 뭔가 한 게 없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열심히 녹음을 해줘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메인 보컬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곡에 맞는 보컬로 채워놨다”고 준비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ALL FOR YOU’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꿈 (DREAM)’, ‘의미 없어 (MEANINGLESS)’, ‘제자리 (ROUND & ROUND)’, ‘하늘을 걸어 (WALKING IN THE SKY)’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날로그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적절히 조화 돼 젝스키스만의 따뜻한 감성이 예고됐다. 타이틀곡 ‘ALL FOR YOU’는 1990년대 R&B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4인 체제의 젝스키스의 새로운 컬러를 확인할 수 있다. 랩·보컬·프로듀싱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 은지원, 맑고 청량감 넘치는 음색이 돋보이는 이재진, 개성이 뚜렷한 보컬로 귀를 사로잡는 김재덕, 감미로운 감성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자극하는 장수원이 만들어낸 특유의 보컬 앙상블이 돋보인다.

은지원은 “어느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았다”며 “가장 죄송스러운 분들은 팬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지용을 비롯한 (강성훈 등)여섯 명이 함께했을 때가 가장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하며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저희 네명의 멤버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은지원은 “(앨범에 수록된) ‘하늘을 걸어’는 ‘로드파이터2’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로드파이터’가 20대의 젝스키스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의 재해석이다. ”고 설명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4인 4색 네 멤버의 부드러운 보컬이 인상적인 곡인 ‘꿈’에 대해 장수원은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는 곡이다. 몽환적인 느낌에 새로운 기계적 사운드를 더했다”고 말했다. 은지원 역시 “새로운 느낌의 젝스키스곡이다. 처음 곡을 받았을 때는 놀랐는데 우리 색이 더해지니 젝스키스 노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옛 감성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만의 색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뉴트로가 이런거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997년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23주년이 된 젝스키스. 은지원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숙제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젝스키스가 대중적을 배제할 수 없는 그룹이다. 그 때 당시 신비주의가 추세였지만, 저희들은 그런 것 없이 모든 예능에 출연하고 그런 걸로 이름을 많이 알리고 대중들에게 알린 만큼 저희는 대중성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저희에게 큰 숙제고 어떻게 만족시켜드릴까 생각하고, 디딤판이 되어주는 게 대중성 같다. 모든 아티스트들의 숙제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 아닐까 싶다”고 소견을 밝혔다.

4인조 재편이 됐음에도 팀워크는 더욱 끈끈해졌다는 후문. 은지원은 “그만큼 저희끼리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이 적어진 만큼 더 모여 있는 시간이 많아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앞으로 해야하는 방향 등 깊이 있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장수원 또한 “여섯 명일 때나 지금이나 저희끼리는 돈독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멤버 수를 떠나서 끈끈하다.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저희의 끈끈함이 드러난다. ”고 말하며 은지원의 이야기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은지원은 “욕심 같아선 목소리가 나오는 한 젝스키스 앨범을 꾸준히 내고 싶긴 하다”고 바람을 밝혔다.

젝스키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후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공연 ‘젝스키스 2020 콘서트 [엑세스(ACCESS)]’를 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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