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가 잇따라 행사를 취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 7개 자치구에서 열 예정이었던 순회 예산설명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금천구와 양천구, 30일에는 관악·서초·용산구, 31일에는 중구와 강남구에서 열리는 서울시 예산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많게는 수백명이 참석하는 예산 설명회를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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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8일 오후 시청에서 3차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대응 현황과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추후 설명회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다음 달 6일 예정됐던 ‘광역협치형 시민참여예산 사업 설명회’도 취소하고 사업 제안만 접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앞으로 예정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할 수 있다”며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하에 24시간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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