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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카페리 신종코로나 차단 총력…선상 검역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중국발 국제카페리 여객들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8일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카페리 여객에 대해서는 기존의 터미널내 검역에서 선상 검역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IPA는 이날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카페리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중국발 카페리 선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객·승무원에 대한 상시 체온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기 운영을 하고 유증상자 발생시 격리실 관리와 관계기관 즉각 통보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또 터미널 입·출국장과 대합실 등에 대한 추가 방역을 하고 마스크·체온기 등을 추가로 확보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중국발 카페리는 지난 24일 인천항 입항을 마지막으로 중국의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선박 정기점검 중이며 31일 단둥(丹東)·스다오(石島)·웨이하이(威海)·롄윈강(連雲港)발 카페리 4척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인천∼중국 카페리는 지난해 총 103만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담당 부사장은 “ 민관이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해 국제카페리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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