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제조업 부진 속에서도 2년 연속으로 투자유치 3조원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둔 여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경남도는 올해 기계, 나노, 항노화바이오, 항공 등 주력산업 관련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투자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범한산업 등 85개 기업과 3조3,387억원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4,891명의 신규 일자리와 외국인 직접투자실적(FDI) 45개사 3,741억원에 467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정보통신기술(ICT) 앵커기업 및 협력업체 유치로 스마트산업단지 공유플랫폼 구축을 가시화하고, 지능전기 기반 기계산업(창원), 항공우주·소재산업(진주), 의생명·의료기기 연관 기업(김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지정된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대형항만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주력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계, 나노, 항노화바이오, 항공 등 주력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및 관련 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추진하고, 창원강소특구 기업 초청 팸투어,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을 활용한 로봇기업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근 2년 간 3,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FDI 목표를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산단과 부산신항 배후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경남 경제혁신 인프라와 연계한 밀도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 이행기업에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적극적인 투자유치뿐 아니라 유치 기업의 지원 관리에도 집중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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