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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청년가산점 실질적 재검토..현역 컷오프 과감하게"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이석연 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정치 신인들에 대한 우대조치로 가산점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감점을 주는 방안’ ‘청년 정치신인에 기본점수 부여’ 등을 거론하며 “형식적인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년이 큰 꿈 가지고 한국당을 노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역에 대한 ‘컷오프(cut off)’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공관위 3차 회의를 마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산점 제도를 아예 없애고, 정치 신인들, 청년과 여성을 다 포함해서 도전 의지를 강하게 분출할 수 있도록 본질적으로 새로운 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50% 가산점을 줘도 자기가 받은 점수의 50%이기 때문에 10% 점수를 받았다면 가산점을 받아도 15%”라며 “이런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 방식으로 ‘현역 감점 방안’과 ‘청년 기본점수 부여 방안’ 등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방법에 대해) 지금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청년에게) 기본 점수를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정치인에게 감점을 주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 좋을지 청년 신인 입장에서 안을 만들어 다시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역에 대한 컷오프에 대해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한국당에) 들어오려면 여유가 많아야 한다”며 “(새 인물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확정은 안 했다”며 “좀더 논의를 세부적으로 면밀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권역별 컷오프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총선기획단에서 만들어온 방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봤다”며 “여론조사가 끝난 다음에 컷오프 비율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외 인사에 대한 컷오프에 대해서도 “본인에겐 안 됐지만 계속해서 낙선하거나 표차이가 많이 났다던지 조국 전 장관 같은 물의를 일으켰다든지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의 중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전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특히 여론조사에 대해 세심한 논의를 했고, 큰 방향에서 결론을 내렸다”며 “(지역구별로) 1,000명을 대상으로 전국민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가적으로 당원에 대한 여론조사도 별도로 하겠다”며 “당원 여론조사는 보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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