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경찰정장에 대해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낙연 망신주기 프로젝트”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하 책임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 전 총리가 울산 관권 부정 선거와 관련된 황 전 청장과 동급이 된 것”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책임대표는 “황 전 청장은 울산 관권부정선거 핵심 관련자”라며 “반면 민주당은 황 전 청장과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에게는 적격판단을 유보했다. 황 전 청장에게 무슨 마음의 빚이라도 졌는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친문(親문재인) 국정농단 관련자에 대한 공천은 배제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아울러 하 책임대표는 “윤석열 검찰을 대거 숙청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울산 관권부정선거 범죄 혐의자 기소마저 방해하고 있다”면서 “추 장관은 대검에 직접 공문을 보내 기소를 방해하고 한 발 더 나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친문 범죄혐의자 기소를 막을 것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 대표는 “법치주의와 사법제도를 옹호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이 국정농단 범죄를 옹호하는 친문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드루킹 잡으려다 친문핵심 김경수 감옥 보낸 것 속죄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삼보일배했던 것처럼 김경수를 감옥에 보낸 것 속죄하려고 친문 범죄 기소 막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전날 이 전 총리와 황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 검증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
부동산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결정을 유보했다. 또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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