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2월 20일(목) 막을 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 공식 초청 소식과 함께 올봄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1월 29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2월 20일(목)부터 3월 1일(일)까지 열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초청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다.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는 평으로 <도망친 여자>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요 배우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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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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