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0시52분 경북 상주 지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경북 상주시 북쪽 20km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21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과 관련, 기상청은 상주시와 가까운 경북 지역과 충북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층 아파트에서 진동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도 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된 지진 감지 신고와 문의 전화는 경북 27건, 충북 22건, 대구 1건 등 5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전 0시52분 경북 상주시 북쪽 20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2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지금 가동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이고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15일 충북 제천에 이어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이 가운데 규모 3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주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