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에 방역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을 돕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고 전문가들을 보낼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으로의 항공기 운항 제한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항공사가 시행 중인 자발적인 운항 제한에 더해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대체로 이러한 점에서는 상식이 통용된다”며 “우리가 (진원지인) 우한으로 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거론한 뒤 “항공편에 관해선 중국도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나 다른 곳으로의 항공편에 대해 포괄적 규제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기존에는 우한 지역으로의 비(非)필수적 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이후 같은 날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와 양국 간 공중보건 보호에 관해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감사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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