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금융전략기획 본사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로 옮기는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하나금융그룹 금융전략기획 본사를 청라지구로 하나금융타운으로 옮기는 사업이 올 상반기 사업계획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내부검토를 거쳐 청라지구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안으로 인천경제청에 금융전략기획 본사 이전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하반기에 설계업체 선정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하나금융그룹 금융전략 기획 본사는 지주·주요관계사의 글로벌 및 디지털 관련 부서가 입주한다. 건물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2만3,000∼10만㎡ 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사를 포함해 상주하거나 연수를 받는 인원은 약 5,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금융전략기획 본사 이전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앞서 1단계 사업으로 2017년 6월 1,800명이 입주하는 통합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5월 하나 글로벌 캠퍼스(인재개발원)를 개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금융전략기획 부문 및 주요 앵커시설 이전으로 경제자유구역 금융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부양 효과 및 고용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하나금융타운 금융전략기획 본사는 24만6,671㎡ 규모로 조성되며 약 7,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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