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국군기무사령관 초호화 공관이 약 56억원에 낙찰됐다.
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국유재산매각입찰공고로 올라온 과거 기무사령관 공관이 55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공관은 기무사의 특권을 상징해 논란이 돼 온 건물로 1982년 군에서 매입했다. 역대 기무사령관들이 재임 시절 거주했고, 군사 외교 등 외빈 접견 등에도 이용됐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는 2018년 출범 두 달 만에 과거 유산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기무사령관 공관 등을 국방부에 반납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서울시에 매입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일부 장관 공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매입도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민간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681㎡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563㎡ 규모다. 공관이 위치한 경기상고 인근은 대기업 총수 등 재벌가의 주택이 밀집해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주택가로 꼽히는 곳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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