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감염 우려에 따라 지상파 3사 공개 방송 프로그램들이 방청객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0일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측은 이달 31일, 다음 달 1일, 2일에 각각 진행되는 생방송 무대를 방청객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지난 28일부터 녹화 방송을 진행할 때 방청객을 상대로 체온 감지 카메라를 운영하고 손 소독제·마스크 사용 권장 등의 조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앞으로 방청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들 방송사는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주시하며 다른 공개 방송 프로그램에도 이런 방침을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유행했을 당시에도 SBS ‘인기가요’와 KBS1 ‘열린음악회’ 등이 비공개로 녹화되거나 녹화가 취소된 바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