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한 가죽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나 2명이 숨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24분께 양주시의 한 가죽공장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숨진 사람은 조 모(71) 씨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남성 근로자 A 씨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며 1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11명은 자력으로 현장에서 대피했다.
곳곳에서 창문이 깨지고, 수 ㎞ 밖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커 소방당국은 인명 사고를 우려했다. 건물 6개동 중 2개동이 폭발로 파손됐다. 폭발은 보일러실에서 벙커C유 스팀 보일러를 작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 내 사고 처리 수준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 165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약 25분 만인 오전 11시 49분 꺼졌다.
현재 추가 폭발 또는 화재 가능성은 없다고 소방당국은 판단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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