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을 통해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반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컨테이너화물 이동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매년 1,0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에 이르는 부산항 반입 컨테이너의 이동 시점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컨테이너화물 이동 감시 시스템은 감시대상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차량이 부두 게이트를 들어올 때와 컨테이너 적재 후 출문하는 시점에 세관 담당 공무원에게 알람이 울리도록 구현한 것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컨테이너화물 이동 감시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보세운송 물품에 대한 감시 강화로 총기·마약류, 국민건강 위해 물품 등의 국내 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세관은 지난해 3월 부산항 북항과 신항의 9개 컨테이너터미널사(부두 내 보세구역운영인)와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는 상호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정기적으로 부두 출입 차량 정보를 제공 받아 왔다. 이후 이들 정보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에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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