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계 전문가들과 문 대통령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국 제한 대책 등이 검토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당분간 신종코로나를 1순위 현안으로 두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역시 이런 기조에서 긴급하게 마련한 일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종합점검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고 강조하며 총력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31일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신종코로나 대응에 맞춰 대통령의 일정도 수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막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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