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아파트 관리비 공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관리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30·31일 양일간 현장점검 활동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1년간 관리비 법정 공개기한을 상습적으로 준수하지 않은 단지 중 단지 규모, 위반 횟수, 지역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미공개 사유 소명, 실무상 애로사항 청취, 제도·시스템 개선사항 안내 등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한국감정원은 최근 이슈가 된 아파트 관리비 횡령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지속되는 관리비리를 근절시키기 위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개선에도 앞장 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동주택관리의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관리 투명성을 높이고 이상 징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