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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트롯연가' 홍록기 "트로트, 뮤지컬과 그만큼 잘 어울리는 장르도 없더라"

방송인 홍록기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방송인 홍록기가 ‘트로트 뮤지컬’의 프로듀서로 깜짝 변신했다. 그는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겸 프로듀서를 맡은 홍록기와 홍경민, 김승현, 정가은, 하유비, 김소유, 강예슬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는 가수 지망생 김영희가 일찍 가족을 잃고 헤매다 ‘홀리데이’라는 클럽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며 ‘천하제일가왕전’이란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가족들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로듀서를 맡은 홍록기는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트로트 장르’로 뮤지컬을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대본 작업을 시작했다”며 “트로트 가사가 우리들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아 작업을 하면서도 와 닿았다. 대본이 재미있게 나왔고, 캐스팅도 잘되서 기획하길 잘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트로트’를 활용한 만큼 장르적 거부감은 없을거라고. 홍록기는 “트로트 가사들이 뮤지컬과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시기도 하는데, 작업해본 결과 그만큼 뮤지컬과 잘 어울리는 장르도 없었다”며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보시면서 공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기가 처음인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의 캐스팅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는 “김소유의 경우 대본 리딩하는 것을 어려워해 걱정도 했다. 그런데 김승현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 일주일 만에 자신의 색깔을 잡더니 카리스마 넘치는 영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가은도 배우로 활동했지만 뮤지컬 경험이 없고, 노래 부르는 것도 검증이 안되서 고민했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목표로 한 곳에 닿을 수 있구나’를 느낀다”며 “정가은이 제일 연습을 많이 한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록기는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의 넘버(곡)는 창작곡 2곡(눈꼴시려, 착착 감겨와)을 제외하고 첫 곡부터 끝 곡까지 관객들이 자연스레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 중에서 ’네박자‘노래를 부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도 있다“면서 ”선곡 작업 시, 인기있는 노래를 선별하고 싶었으나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노래를 선택하는 게 우선이었다. 관객들도 다 따라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의 70%는 출연진들 노력, 30%는 관객의 호흡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트롯연가’는 3월 12일부터 4월 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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