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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2번째 확진자 오늘 퇴원…접촉자 자가격리는 8일 해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오늘 퇴원한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퇴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2번째 확진 환자(55·남성)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다. 해당 환자는 최근 발열, 폐렴 등 증상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 간격으로 3차례 실시된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해 4월부터 근무하다 올해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후 몸살 증상이 심해져 같은 달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감기약만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다 같은 달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았고, 엑스레이 검사에서 기관지염 소견이 나왔다. 결국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격리 입원 치료 중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왔고,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 미검출 소견을 보여 감염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2월 4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격리해제 및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번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은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2월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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