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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의 30초 월스트리트] 美경제, 코로나 사태에도 탄탄…“수출의존도 12%에 불과”

샌프란 연은 총재 “큰 영향 못 줄 것”

민간고용 29.1만↑ 시장전망 웃돌아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간재를 만드는 세계의 공장이면서 거대한 소비시장인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경기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죠. 바로 미국입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고용입니다. 이날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 증가는 29만1,000명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만명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는 소비입니다. 강한 고용은 강한 소비를 의미합니다.



미국은 대외의존도가 낮습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리처드 클래리다의 강연을 들은 적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그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에 “미국은 수출 의존도가 12%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미국은 한발짝 떨어져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가 아직 미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미국 내 확산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에 있었던 이들의 입국을 금지시키고 항공편을 중단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죠. 올해도 2% 이상 성장이 예상됩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 카드와 금리인하 카드로 버틸 것입니다.

미중 합의에 따른 수출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원래 처음부터 유동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되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금액이 커 처음부터 달성이 불가능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수출이 늦어졌다는 핑계를 댈 수 있기 때문이죠. 코로나 사태는 천재지변입니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사태에 이날 탄핵 굴레까지 벗은 트럼프 대통령, 참 운(?)이 좋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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