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채용된 송원 변호사(변시 4회)는 법적 전문성과 외국어능력을 갖췄으며 그동안 노숙인 법률상담과 자문, 소송대리 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다.
송 변호사는 앞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도내 외국인주민의 임금·고용·인권 등에 대한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등 직접적인 권리구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외국인 인권상담 관련 업무 메뉴얼 제작과 교육 업무를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사회 조성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의 관리와 운영을 맡아 내·외국인 간 문화적 갈등 해결 및 사회적 화합에도 힘쓰게 된다.
이밖에 차별금지·인권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법 개정과 같이 법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개발과 연구 및 제언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송 변호사는 “평소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국인혐오에 문제의식을 느껴 지원하게 됐고,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도록 법조인으로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홍동기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외국인 주민 인권에 대한 법률서비스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법률전문가 영입, 이주민정책 홍보 및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주민의 인권침해 예방과 권리구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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