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탁구 전용 훈련장인 부산탁구체육관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4시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부산탁구체육관에서 개관식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탁구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40일 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탁구체육관 건립사업은 2015년 부산시와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 부산시탁구협회 간 협약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선수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린다는 의미가 담겼다. 엘리트 선수들의 전용훈련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탁구를 맘껏 즐길 수 있어 생활탁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탁구체육관은 2018년 12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에 준공했다. 전체면적 1,662㎡ 2층 규모로 공사비 49억6,000만원이 들었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한 탁구대 10대가 설치됐고 2층은 전문 탁구선수 훈련을 위한 탁구대 15대 외에 전용 바닥 매트,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방지시설 등을 갖췄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탁구체육관은 1980년대 이후로 침체한 부산탁구계의 명성을 찾고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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