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용이 영화 ‘기생충’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장혜진의 연기 스승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재용이 자신이 연기 제자였던 ‘기생충’의 장혜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재용은 “실력이 있는데도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예가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장혜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한예종 들어갈 때 수석을 했다”며 장혜진의 뛰어난 연기 실력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장혜진과 멀어진 이유에 대해 “(장혜진이) 여름 학기에 이미 합격을 했는데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할 거라고 했는데 애들 시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애들 보는 앞에서 질타를 했는데 상처를 받았던 적이 있다”며 “장혜진이 이후 결혼하고 아기 낳고 그래서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용은 장혜진이 ‘기생충’으로 주목받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실력은 좋은데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였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견디더니 결국 자기 시대를 만들어 내더라”라며 흡족해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9년간의 연기 공백을 보내고 ‘밀양’, ‘당신의 부탁’ 등에 출연했다. 그는 ‘기생충’에서 충숙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고명은 역으로 열연 중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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