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로 종합지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경기신보는 우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긴급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부문 상근이사를 단장으로 한 TF팀은 23개 영업점에서 운영되며, 영업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전담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됐다.
피해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비상전담인력도 구성할 계획이며, 현장중심의 보증심사, 조사 기준 완화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예상된다.
경기신보는 TF팀을 통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제도적 지원 대책도 동시에 마련한다.
또 경기신보는 경기도자금 700억원과 연계하는 총 8,5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로, 이차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특별 금융지원으로 인한 일정 부분 자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들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특별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손실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원활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도와 시·군, 금융기관 등에 손실 부분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내 지역 경제 피해가 최소화되고, 피해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일명 메르스) 여파로 도내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보증 지원을 펼쳤다. 당시 메르스 발병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수요는 폭증했다. 경기신보는 위기에 처해 지역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동반을 운영 신속한 보증지원을 하며, 사회적 약자인 저신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을 지원해 총 1만5,392개 업체에 3,638억원을 지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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