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강력팀이 전국 5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된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와 부산 남부경찰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경북 구미경찰서,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여청청소년 강력팀’이 신설돼 오는 10일부터 5월 9일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외근 수사와 신고 출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수사 연속성에 한계가 있다”며 “수사 연속성을 높이고 추적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꾸려지는 ‘여성청소년 강력팀’은 기존 여성청소년 수사팀 인력을 재편해 구성된다. 강력팀은 가해자의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성폭력 사건이나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추적이나 공연음란 사건 수사 등을 맡게 된다. 다만 강력팀은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수사팀과 달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적인 근무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찰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하반기 강력팀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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