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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나선 황교안, 첫 방문지는 공실 상가·성균관대·정독도서관

이낙연과 대결 아닌 ‘정권심판론’ 강조

젊음의 거리 찾아 소상공인 애로 듣고

성균관대 등 모교 찾아 초심 다질 행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한 후 첫 방문지로 젊음의 거리와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택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9일 종로 젊음의 거리 일대의 공실 상가와 성균관대와 정독도서관(옛 경기고 부지)를 방문한다.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결단한 후 첫 행선지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 결단이 늦어지면서 경쟁 후보인 이낙연 전 총리에 지역구 지지율 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 행보를 통해 이 격차를 좁히고 역전하는 것이 목표다.



첫 방문지로 공실 상가를 방문하는 이유는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삼청동·혜화동·종로3가 등 종로의 상권을 과거와 같은 ‘상권의 메카’로 되돌려 놓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내수 경기 부진에 이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권 심판’의 의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종로 구민에게 ‘종로경제부터 살리겠다’는 일성을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모교인 성균관대와 모교 경기고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독도서관을 방문한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낮은 젊은 유권자를 만나는 동시에 첫 선거의 첫 행보로 모교를 방문해 초심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선된다.

또 황 대표는 곧 서울 서초구에서 종로구로 이사하고 선거사무소도 꾸릴 방침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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