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은 낙동강 중간에 위치한 경천섬을 동서로 잇는 범월교와 낙강교다. 모두 보행자용 교량으로 낙동강 서쪽에 있는 자전거박물관·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동쪽의 회상나루 관광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낙강교는 보도 현수교(교각에 케이블을 설치해 다리를 지지하는 보행용 교량)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로 길이 345m로 지난달 개통했다.
상주시는 낙강교에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경관조명(사진)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벽면에 영상을 비춰 표현하는 예술이다. 다리에 가는 케이블을 설치하고 여기에 작은 LED등을 촘촘하게 달아 영상을 나타낸다. I Love Sangju, 빛+무리, Bloom(개화) 등 세 가지 주제의 3분 영상을 제작해 보여주게 된다. 이 영상은 일몰 후 영상 3편을 세 차례 틀 예정이다. 범월교에는 일반 경관조명이 설치되며, 경천섬 강변에도 조명이 설치된다.
상주시는 이 조명으로 아름다운 빛이 물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돼 물과 빛이 어우러진 상주시 대표 야경 상징건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관조명 외에 경천섬 주변 명소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천섬과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들 시설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연결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야생화 단지, 연결 모노레일, 경천대 잔도(절벽에 매다는 형태로 만든 길)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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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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