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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 격리된 우한 교민, 코로나 의심 증세 없으면 15일 퇴소

퇴소자들 9대 버스에 나눠 타고 5개 권역 거점으로 이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지난달 31일 격리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들어서고 있다. /진천=이호재기자 2020.01.31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우한 교민 173명은 특별한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달 15일 전원이 격리에서 해제돼 집으로 돌아간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이 잠복기(14일) 동안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15일 오전 일괄 퇴소시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입소한 156명은 물론 같은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일과 2일 뒤늦게 진천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7명도 해당한다.

추가 입소한 17명의 교민도 귀국일 기준으로 잠복기를 계산해 오는 15일 0시까지 의심 증세가 없으면 ‘무증상자’인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계획을 브리핑에서 “인재개발원에 입소해 격리가 시작된 2월 1일 0시가 기산점이며 15일 0시가 격리 종료 시점”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추가 입소자들도 이달 15일 0시면 잠복기를 무사히 보낸 것”이라며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기간인 14일을 완전히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1차 귀국한 700명 가운데 재일교포 1명을 제외한 모든 교민은 국내에 주소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이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되며 재일교포는 본인이 원하면 일본으로 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15일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들을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의 거점까지 버스로 이송할 계획이다.

교민들은 버스 9대에 나눠 탈 예정이다. 호명된 교민 1명이 버스에 탈 때까지 나머지 교민들은 방 안에서 대기하는 방식으로 탑승 과정에 교민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버스 안에서도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하도록 하고 지역주민과의 불필요한 접촉 차단 차원에서 자가용 등을 이용한 개인별 이동은 허용하지 않는다”며 “권역별로 이동한 교민은 지정된 버스터미널 또는 기차역에서 하차하고, 이곳부터는 스스로 거주지까지 이동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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