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로 공항버스 이용객이 급감해 편성이 줄어든다. 배차간격은 약 3~10분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공항버스 4개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공항리무진의 버스가 일일 총 762회 중 75회 감회 운행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공항리무진은 총 22개 노선에 총 762편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687회로 줄인 것이다. 벌어지는 배차간격은 약 3~10분이다.
서울시는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버스 회사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29일의 승객수는 2만1,396명으로 전년대비 11.4% 줄었으며 감소율은 나날이 늘어 지난 5일 기준으로는 36.3%를 기록했다.
다른 공항버스 운수업체인 서울공항리무진·한국도심공항·항공종합서비스도 감회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3개사와 공항버스 이용 승객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적자운영이 장기화된다고 판단하면 감회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항공편이 예약돼 있어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승객과 공항 상주직원을 제외하고는 국내외 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퍼졌던 2003년 당시에는 공항버스 승객 감소 현상이 약 6개월 이상 지속됐다는 게 운수업체 관계자들 설명”이라고 전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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