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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받던 날…장르 '봉준호' 시청량 최대 467배 급상승

봉준호 감독./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4관왕을 수상하면서 봉 감독의 전작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봉 감독의 작품세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던 지난 10일 밤 왓챠플레이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들의 재생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날 봉 감독의 ‘설국열차’와 ‘괴물’이 각각 많이 본 영화 1, 2위에 올랐고 ‘살인의 추억’은 4위, ‘마더’는 6위, ‘플란다스의 개’는 7위를 차지했다. ‘기생충’ 이전 봉준호 감독의 대표적 장편 영화 5편이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기 전날인 9일 밤만 하더라도 봉 감독의 영화 가운데 순위권 안에 있는 영화는 ‘살인의 추억’밖에 없었다. 9일 밤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전염병 재난을 사실적으로 다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큰 관심을 받은 ‘컨테이젼’이었다. 영화 ‘컨테이젼’은 10일 밤 ‘설국열차’와 ‘괴물’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1일 시청량을 보면, ‘설국열차’는 전날 대비 4배, ‘괴물’은 4.3배 증가했고, ‘마더’와 ‘살인의 추억’은 각각 6.5배, 2.8배 늘었다. ‘플란다스의 개’는 무려 9.9배 증가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이시이 소고, 유릭와이와 함께 작업한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으나 오스카 수상의 시너지를 타고 시청량이 467배나 늘어났다.



이에 더해 왓챠플레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을 모아볼 수 있는 ‘월드클래스 봉준호’ 페이지를 오픈했다.

/왓챠플레이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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