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온천관광 1번지’인 수안보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충주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난 6일 충북도 승인을 받음에 따라 10일 ‘수안보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30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안보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 관광지였던 수안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5개 단위사업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수안보면 온천리 22만9,000여㎡를 대상지로 하는 수안보 온천 관광지 사업은 온천수를 활용한 웰니스온천·특화형 온천장 공간으로서의 수안보 블랜티움 조성사업, 걷고 싶은 수안보 조성사업, 주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수안보온천 특화공간 조성사업, 공유공간 조성사업, 관광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사업 등을 시행한다.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사업은 152억2,000만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추진된다. 웰니스온천을 비롯 먹는 식물원과 채소식당·채소카페, 특화온천장 등을 조성한다. 먹는 식물원은 실내 수경재배 및 스마트팜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걷고 싶은 수안보 조성사업으로는 관동천 그린웨이 조성사업과 수안보 특화가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19억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관동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하천정비사업 후 벚나무를 심어 보행자 친화형 산책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수안보온천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세븐스타 공유하우스를 운영하고 테마형 온천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온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과 숙박·요식업소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안보 세븐스타의 하나로 주민쉐프하우스를 운영, 임금 수라상(5첩·7첩 반상)을 개발해 수안보 플래티움 내 특화온천장으로 배달·납품하도록 하고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요일별 재능을 공유하는 주민재능공유하우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주시는 복합행정시설과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등 공공 공유공간 조성사업과 관광 서비스 개선, 음식특화 레시피개발 등 관광역량강화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관광시설 확충과 상권 활성화를 이뤄 수안보의 부활을 이끌겠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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