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오래된 미래 :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가 2월 22일과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전통 부문 선정작인 ‘오래된 미래 :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는 ‘201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에 빛나는 해금의 명인 강은일을 필두로,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윤곤과 콜럼비아 출신의 작곡자 모세 베르트랑의 피아노,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젊은 타악연주가 박광현, 피리·태평소·생황 연주가 최소리의 연주가 더해져 창작 국악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연 주제는 대한민국의 질곡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 그리고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근원임에도 100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 숨겨져 있던 여성들의 이야기들. 이 희미한 발자국을 해금의 두 개의 선으로 관통하고 엄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오늘의 음악으로 더듬는다. 강은일은 100년을 걸어온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모든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두 줄의 해금 선율과 연주에 실어낼 예정이다.
다국적 작곡가의 화려한 라인업도 인상적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한 김성국, 국악을 사랑하는 미국 출신 작곡가 도널드 워맥, 콜롬비아국립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모세 베르트랑 작곡가, 영화음악·뮤지컬 작곡가 우디 박이 작곡에 참여하여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해금 창작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강은일의 아들이자 젊은 국악 작곡가 한진구도 의미있는 작품에 한 몫을 거든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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